- 부모님의 이혼을 막으려는 여중생 지민이의 다시 행복 프로젝트! -
이 책은 세계적 전염병으로 아빠가 다니는 여행사가 위기를 맞고 엄마가 일을 시작하면서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져 이혼을 생각하는 엄마와 아빠를 위해 노력하는 지민과 준기 남매의 이야기다. 매일 싸우는 부모님, 불안정한 가정 분위기를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다시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원수 같았던 동생과 더 이상 싸우지도 않고, 방학 내내 저녁을 준비하기도 했다. 가짜로 연애편지를 전달하는가 하면 용돈을 탈탈 털어 결혼기념일 이벤트까지 마련하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었던 지민이다. 그런 지민이의 사정을 듣고 피하기는커녕 내 일처럼 발 벗고 도와주는 지민의의 친구들은 본인들의 사정도 이야기하며 다독여주며 위로해 준다.
행복이란 뭘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 때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 질문에 시원하게 답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청소년들 역시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난이나 부모님의 불화처럼 청소년 본인의 잘못이 아닌 문제로 많은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좌절하기도 한다.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며 가족, 사랑, 행복에 대한 지민의 고민을 함께하면서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같이 고민해 보며 나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