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요즘. 인터넷에 접속하면 여러 먹방들을 만날 수 있다. 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많은 양을 먹기도 하고 관광지등 풍경 좋은 곳에서 먹는 방송을 하기도 한다. 혼자 밥을 먹을 때 보면서 먹으면 재미도 있다. 인터넷 방송 콘텐츠 중에서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먹방은 일종의 K컬처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이르렀다. 먹는 방송이 유행하자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쿡방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직접 먹거나 요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는 것이다. 방송에 나온 음식을 시켜서 먹거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멋진 인증샷은 필수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맛집을 가는 것인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걸 자랑하기 위해 가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러한 현대인의 음식 문화에서 ‘식탁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과 사물, 사건들의 다양한 상황을 음미하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즐거움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고 애정의 욕구가 채워지는 행위가 사라진 것이다. 먹는 방송을 보면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 주문할 때가 있다. 처음에는 방송과 소통하며 함께 먹는 것 같아 맛있고 즐겁다. 그러나 방송이 끝나고 나의 자리를 보면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지‘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건강한 음식의 의미를 생각하며 맛있게 먹는 즐거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책이다.